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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0월 18일
8살때 반장 못하면 지고,
26에 대기업 취직 못하면 지고, 34에 외제차를 갖지 못하면 지는 것인가? 매우 기억에 남는 광고였다. 누가 광고를 했는가, 보다는. 그냥 그 내용 자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팍. 하고 전해지지 않는가? 적어도 난 저것을 보며 고개를 끄덕끄덕했다. 옛부터 성현들은 '자족'이라는 것을 강조하셨었다. 예수님도. 공자도. 그런데 요즘은 '자족' 이라는 것을 매우 우습게 야긴다. 우습게 여긴다는 게 아니고 '갖잖게' 여긴다. 그런 분위기가 매우 팽배해 있다고 느끼지 않는가? 언제부턴가 세상은 배틀 아레나가 되버렸다. 하나의 콜로세움이다. 우리들은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에 의해 경기장에 던져진 사자와 싸우는 사람들이 되버린 듯 한 느낌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남들보다 뛰어 나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 이겨야 한다. 밟아야 산다. 많은 이들이 외치는 어구다. 지구는 혹성 베지터다. 강자만이 살아남고 힘이 곧 정의다. 단지 그 힘이라는 게 좀 다른거라 그렇지. 누구나가 어느새 달고 살게된 스카우터로 세상을 바라본다. "호오 저 사람. 젊어 보이는데 자산이 억대야. 굉장한 전투력이군!!" "훗. 송사리 만도 못한 전투력이군. 불쌍한 놈.' 하면서. 자기 나름의 잣대를 누구나 가지고, 평가하기 급급한 세상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평가받기는 엄청 싫어하지만. 언제부터인가 '힘의 논리'가 '정의'로 둔갑했다. 가진자들의 잔치가 만천하에 벌어지고 짓눌려진 평등은 입을 꼭 다문다. 축제와 미인에겐 환호할 줄 알아도 정작 아프고 힘든 사람들에게는 눈길한 번 주지 않는다.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난 강해지겠어. 절대 저렇게 밟히지 않을거야." 무시무시한 세상이다. 도대체 어디로 흘러가고, 얼마나 더 휘둘려야 눈을 뜰 수 있을까? 언제쯤에야, 이 배틀 아레나를 벗어나서 경기장 바깥의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까? 아니면 모두가 암묵적으로 합의 한 건가? 이것이 가장 좋고 확실한 룰이다. 라고. 제길. 부탁이다.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여. 조금만 원기를 나눠줘. |